日, PF서 美·유럽 제쳤다

입력 2012-07-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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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대은행, 상반기 PF 주간사 순위 미국 유럽보다 높아

일본 대형은행들이 글로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 미국 유럽 은행들을 제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톰슨로이터의 조사 결과 상반기 일본 3대 은행이 주간사로 참여한 PF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112억달러였다.

글로벌 PF 규모가 969억달러(약 110조4660억원)로 전년 동기에 비해 5% 줄어든 가운데서도 선방한 것.

은행별 순위에서는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등 일본 3대 은행이 2~4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인도 최대 PF 취급 은행인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가 차지했다.

그동안 PF 분야에서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던 미국의 씨티그룹 프랑스의 BNP파리바 소시에테제네랄 등 미국 유럽 은행들은 일본 은행들에 의해 순위가 밀려났다.

UBS증권의 이나 신이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파산 등 리스크 분석에서 강점을 가진 일본 은행들이 유럽 기업들의 점유율을 빼앗으면서 순위 교체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상반기에는 미쓰비시UFJ가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 관련 PF를 진행했고 미쓰이스미토모는 베트남 수력 발전과 칠레 풍력 발전용 PF 융자를 조성했다.

PF 융자는 인프라 정비나 자원 개발 등 장기에 걸쳐 이뤄지는 사례가 대부분.

일반 융자에 비해 리스크 관리가 어려운 반면 자금 결제 등 부수적인 금융거래 수수료 수입이 생기기 때문에 참여하는 은행이 많다.

일본 은행들은 아시아의 자금 수요가 왕성한 점에 주목, 앞으로 공세를 펼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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