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2년 만에 상반기 ‘세계 판매 1위’ 탈환

입력 2012-07-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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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세계 판매 대수 전년비 34% 증가한 497만대…GM·폴크스바겐보다 많아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년 만에 상반기(1~6월) 세계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현지시간) 도요타의 상반기 세계 판매 대수가 497만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34% 증가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해 3위였던 도요타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 폴크스바겐을 단숨에 제치고 상반기 세계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같은 기간 GM의 세계 판매 대수는 467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3% 정도 늘었을 것으로 신문은 추정했다. 작년에 2위였던 폴크스바겐은 전년보다 9% 증가한 445만대였다.

신문은 작년 가을 모델 풀체인지한 중형 세단 ‘캠리’가 북미에서 호조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전략차 ‘IMV’가 좋은 반응을 얻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반격은 도요타가 작년 동일본 대지진과 10월 태국 홍수 피해의 후유증에서 벗어났음을 의미한다. 연초부터 일본 국내외에서 생산이 전면 재개됐고 수요가 강한 북미와 동남아시아의 재고 벌충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다만 재정위기로 소비가 침체된 유럽에서는 여전히 판매가 부진한 상태다. 둔화하는 중국 경기도 걱정거리다. 이 때문에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호성적을 거둬 2012년 전체 판매 실적에서도 선두를 지킬지는 불확실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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