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반기 신흥시장의 역할 약화될 것"

입력 2012-07-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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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위기 확산과 중국 경기 경착륙 우려, 인도와 브라질의 경기침체도 악재

현대차가 올 하반기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26일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하반기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밝혔다. 이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유럽위기 확산과 중국경제의 경찰륙,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국의 경기침체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현대차는 공식자료를 통해 재정위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유럽은 폐차지원제도 등 수요진작 정책을 내놓았던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이번 재정위기 속에서는 재원부족으로 인해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인도·브라질의 경기침체 우려 등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던 신흥시장의 역할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같이 글로벌 시장 수요가 위축되는 가운데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공세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해 점유율 회복을 꾀하고 있으며 중국 등 신흥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면서 이들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같은 불확실한 경영여건 속에서도 현대차는 품질경영과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통해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요 부진 우려와 맞물려 주요 업체들의 판매 경쟁 심화가 예상되지만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질적성장을 기반으로 내실을 다지고 수익성을 강화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성과를 보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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