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스마트폰 호조에 힘입어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삼성전기는 올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079억원, 영업이익 1562억원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 36%, 영업이익은 128% 증가했으며,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각각 9%, 46% 늘었다.
회사측은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 카메라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의 출하량 확대와 연초부터 추진해 온 효율적인 자원 운용 및 생산성 제고 활동 등이 성과를 보여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CR(칩부품)사업부는 주력 제품인 MLCC의 수요 확대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47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3분기에도 스마트폰 및 노트PC용 MLCC의 수요 증가가 전망돼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ACI(기판)사업부는 고부가 반도체용 임베디드 기판과 스마트폰용 메인 기판의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555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3분기에도 반도체의 고성능화와 모바일 기기의 수요 확대로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OMS(광·모터)사업부는 스마트폰용 800만 화소 카메라모듈의 출하량 증가와 HDD모터 업체 알파나의 매출이 더해져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한 485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2분기부터는 국내 최초로 1300만 화소 카메라모듈 양산에 나서는 등 기술적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다.
CDS(파워·무선고주파부품)사업부는 스마트폰용 네트워크모듈의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39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하반기에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주력사업 일류화 및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