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IPO 저주 풀릴까

입력 2012-07-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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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실적 발표·어닝서프라이즈 기대 고조…모바일 광고 등 새 수익원 확보 관건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 이후 첫 실적 발표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26일 실적을 발표한다. 회사는 지난 5월17일 증시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 대비 23%나 하락하는 부진을 겪었다. 페이스북의 PC광고 매출에 대한 지나친 의존으로 성장세가 정체될 것이라는 불안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상장 후 첫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페이스북 주가가 끝없이 추락하느냐 반등하느냐가 달린 셈이다.

톰슨로이터의 집계에서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페이스북이 지난 분기에 11억달러(약 1조2600억원)의 매출에 3억28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에 회사는 2억4000만달러 매출에 8억9500만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실적 기대로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3.1% 급등했다. 직원들에게 준 양도제한주식(RSU)이 지난 분기 페이스북의 비용을 크게 늘렸을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페이스북은 RSU를 주면서 IPO 전에는 팔 수 없도록 제한을 걸어놨다. RSU는 직원들이 주식을 파는 시점이 아니라 팔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는 시점에서 세금이 매겨지기 때문에 회사가 이 부담을 떠안을 수 밖에 없다고 CNBC는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비용은 일회성이기 때문에 페이스북이 실적 발표에서 모바일 광고 등 새 수익원을 확보했는지를 시장에 확신시켜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9억명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 기기로 접속하고 있지만 지난해는 이 부문에서 수익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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