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증거금 4604억6500만원 몰려
공모주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카메라폰 부품업체인 나노스가 40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몰린 자금만 4600억원이 넘는다. 그야말로 흥행대박이다.
25일 나노스 대표주관사인 한화증권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나노스의 일반공모 청약에 총 4604억6500만원이 몰렸다. 경쟁률은 438.54대 1에 달했다.
앞서 지난주 실시된 기관 청약에서도 나노스는 큰 인기를 모았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국내외 총 366개 기관이 참여, 기관경쟁률 302대1을 기록했다.
특히 총 366개 기관이 참여해 53곳이 9000원 이상을 제시했고 133곳이 8000~9000원대 가격을 냈다. 7000원 미만을 쓴 기관은 단 2곳에 불과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8000원대의 공모가를 예상했지만 나노스는 7000원으로 결정났다. 이처럼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게 결정되면서 저가매수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나노스는 카메라 화상을 깨끗하게 구현시켜 주는 적외선차단필터(IR)필터와 고화질 블루필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올해 개발한 고화질 카메라용 블루필터는 지난 6월부터 갤럭시노트에 납품하기 시작했고, 하반기에는 갤럭시S3에도 공급할 예정이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43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나노스는 올 매출 1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나노스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