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 상반기 신규수주 6조4649억원, 매출 3조804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0%, 14.7%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83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월(2414억원)과 비교해 24.1%나 감소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영업익은 514억원, 2분기는 131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394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3422억원) 대비 15.2%가 증가했다.
이 건설사에 따르면 신규수주는 국내에서 5조 1572억원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이는 올해 연간목표액인 8조2000억원의 62.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과 건축 부문 신규수주가 각각 2조4646억원, 1조8356억원으로 집계돼 연간 목표의 77% 이상을 달했다.
특히 오피스텔 분야에서 청담역 푸르지오 시티, 강남 푸르지오 시티, 해운대 푸르지오 시티,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 등 4181실을 성공적으로 분양했다고 회사측이 전했다.
해외에서는 총 4131억원 규모의 알제리 엘하라쉬 하천복원 공사를 포함해 모두 1조 3076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하반기 아프리카, 중동 등 주력 시장의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수주한 UAE 루와이스 정유저장시설, 오만 수르 민자발전소 등 대형현장 공사의 매출이 본격화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국내 아파트·오피스텔 분양 호조가 매출 증가의 발판이 됐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목표 8조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주택·건축 부문에서 위례 신도시 푸르지오,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 성남 수진역 푸르지오 시티 등 사업성이 높은 자체사업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며 “비핵심자산의 매각이 계획돼 있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