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착륙 달성이 핵심 과제
국제통화기금(IMF)는 중국이 심각한 경기하강 리스크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IMF는 이날 공개한 중국 경제 보고서에서 “중국은 필요하면 재정정책 등으로 경제상황 악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서 “그러나 경제 연착륙을 달성하는 것이 현재 중국의 핵심 과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6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이는 경제구조를 소비 위주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르쿠스 로드라우어 IMF 중국 담당 대표는 “중국 정부는 브레이크에서 발을 뗐지만 아직 가속 페달을 밟을 수는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앞서 IMF는 지난 20일 중국 경제 연례 평가작업을 위해 베이징에서 중국 관계자들과 회동했다.
보고서는 “중국 관리들은 유럽 재정위기가 더욱 악화하면 재정과 금융정책의 균형적인 접근으로 이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서는 “중국은 유동성 확대 등의 부양책 부작용을 피하는 가운데 사회 안전망을 대폭 확충하는 등의 방법으로 경제성장을 지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IMF는 위안화 가치에 대해서는 ‘완만하게(moderately)’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