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태양광시장 지각변동…中, 獨 제치고 1위

입력 2012-07-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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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분기 태양광 세계 1위 전망…중국 225만4000kW·독일 100만kW

중국이 오는 4분기(10~12월) 태양광 발전 시스템 신설 규모에서 독일을 제치고 세계 1위 시장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미국 시장조사업체 NPD솔라버즈를 인용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PD솔라버즈에 따르면 4분기 중국에서 신설되는 태양광 발전시스템 용량은 225만4000kW로 독일의 100만kW를 두 배 이상 웃돌 전망이다.

NPD솔라버즈는 3분기까지는 독일이 중국을 웃돌겠으나 4분기에는 분기 기준으로 처음 중국이 역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총 설치량으로 보면 독일이 중국의 여덟 배 정도다.

이같은 상황은 중국 자체 수요 확대와 정부 차원의 지원, 저가 전략 등이 주효한 결과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전력의 70%를 화력발전을 통해 조달하는 중국은 정부가 나서 태양광 발전을 원자력이나 풍력과 대등한 대체 에너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시키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작년 7월에는 태양광 발전으로 만든 전기를 고정가격에 매입하는 제도를 도입,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 태양광 자원이 풍부한 서부에서는 메가솔라(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국가 에너지국은 2015년까지 1500만kW를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태양광 발전 시장의 확대는 대량의 제품이 중국 국내에서 흡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가를 무기로 내세운 중국의 수출 공세에 골머리를 앓는 미국 유럽 일본에는 희소식이다.

하지만 최근 태양전지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상황은 녹록지 않다.

NPD솔라버즈는 “올해 태양전지 가격은 전년 대비 25~45% 하락할 것”이라며 “생산 비용 절감이 업계의 최대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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