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시간 20시간에서 8시간으로 단축, 생산 및 출고피해도 4200여대
현대차 노조가 13일 부분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로인한 생산차질이 하루 4200여대, 피해액은 8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차노조는 13일 주간조 근로자가 오후 1시부터 4시간, 야간조 근로자가 이튿날 오전 2시부터 4시간 각각 부분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노조의 이번 파업은 2008년 이후 4년 만이다.
자동차 공장은 통상 주간조와 야간조가 각각 8시간씩 근무한다. 여기에 잔업 2시간을 포함해 주야간 각각 10시간씩 근무한다. 파업에 돌입하면 우선 잔업은 멈춘다. 노조측이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면 정상 근무시간 8시간 가운데 4시간만 가동하고 나머지 4시간은 퇴근 또는 집회에 참석한다.
회사는 주간, 야간 각각 4시간씩, 잔업 2시간씩을 포함해 6시간 동안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모두 4300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회사 유인물을 통해 “파업은 노사간 의견 불일치로 인해 문제해결이 더 이상 불가능할 때 노동조합이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인데도 이미 정해진 파업일정에 따라 교섭이 결렬되고 결국 파업에 다다른 것에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는 임협의 원만한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조속하고 원만히 해결할 의지를 회사는 분명히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노조는 “회사가 노조요구안에 대한 일괄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1차 경고파업에 이어 2차 고강도 파업투쟁을 할 것이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