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불안에 나흘째 하락…다우 83.17P↓

입력 2012-07-1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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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등 비관적 실적 전망 내놓아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나흘째 하락했다.

2분기 어닝시즌에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을 보일 것이라는 불안이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3.17포인트(0.65%) 하락한 1만2653.1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44포인트(1.00%) 내린 2902.33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41.47로 10.99포인트(0.81%)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들이 스페인 은행권 구제금융 1000억유로 중 300억유로를 이달 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은 스페인 정부의 부채 부담을 덜기 위해 은행들에 자금을 직접 지원하는데도 합의했다.

그러나 기업 실적 불안이 증시 발목을 잡았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미국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는 시장 전망을 소폭 웃도는 실적을 올렸으나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알코아는 지난 2분기에 2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매출은 전년의 65억9000만달러에서 59억6000만달러로 줄었다. 알코아는 이날 4.1% 급락했다.

세계 2위 PC용 반도체업체 AMD는 전일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을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놓았다. AMD는 중국의 경기둔화와 유럽 경제상황의 악화, 태블릿PC의 부상 등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AMD 주가는 이날 11% 폭락했다. 회사는 오는 19일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스(AM)도 올해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2.7% 급락했다.

트럭용 엔진 제조업체 커민스는 주문이 주춤하는 추세라며 올해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월에 회사는 올해 매출이 10%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커민스 주가는 8.8% 빠졌다.

전미자영업연맹(NFIB)가 집계한 지난 6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91.4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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