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e종목]하이마트, 급등…이번엔 진짜 롯데 품으로(?)

입력 2012-07-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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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가 급등했다. 롯데쇼핑이 새주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하이마트는 전날보다 3650원(7.55%)원 오른 5만2000원을 기록했다.

MBK파트너스와의 협상 결렬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하이마트는 이날 "유진기업과 2대주주인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등이 공동지분 매각과 관련해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지난 2일 협상기간이 종료됐다"며 "MBK파트너스가 2주간의 배타적 우선협상계약 연장을 요청했지만 주주들이 이를 거부했다"고 공시했다.

유통업계에서는 MBK파트너스가 손을 떼게 되면서 롯데쇼핑이 다시 하이마트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롯데쇼핑이 그룹차원에서 가전유통 사업을 신성장동력 키우려고 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롯데쇼핑이 현재 312개 직영 점포를 운용하고 있는 하이마트를 인수할 경우 가전전문 양판점 시장에서 쉽게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MBK의 인수포기가 하이마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MBK의 인수포기는 중장기적으로 하이마트의 가치평가에 긍정적"이라며 "롯데쇼핑, 이마트 등 SI(전략적 투자자)들의 인수 협상 가능성이 다시 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