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뱅크가 이틀 연속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이민주 회장과 방송사 문자투표 독점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란 양날개가 인포뱅크를 힘껏 끌어올렸다.
27일 인포뱅크는 전거래일보다 1000원(14.86%) 오른 773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13.3% 오른데 이어 이틀째 급등세다.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투자했다는 소식이 강한 추진제 역할을 했다.
인포뱅크가 지난 3월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인포뱅크 주식 36만8262주(4.1%)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인포뱅크 주식을 장내에서 꾸준히 매수했지만 지분율이 5%를 밑돌아 시장에 뒤늦게 알려졌다.
인포뱅크가 방송사 문자투표 독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신근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천특허를 바탕으로 국내 방송사의 문자투표를 독점하고 있는 양방향 문자 서비스(MO사업)SMS 향후 인포뱅크 실적 개선의 핵심 포인트"라며 "MO사업은 과거 관련시장이 형성되지 못해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전기대비 428% 성장한 7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SBS에서 진행되고 있는 생방송 1억 퀴즈쇼처럼 1인 복수투표가 가능한 프로그램의 출현이 더욱 잦아지면서 하반기 이후 실적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7월에 있을 방송사의 올림픽 중계 관련 문자 서비스, 하반기 대선후보 선정 모바일 투표, MO서비스 해외시장 진출 등도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