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날로 규모가 커지고 조직화하는 보험사기를 잡아내는 시스템이 강화한다. 금감원은 보험사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도록 보험사기인지시스템(IFAS)의 기능을 강화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03년 도입된 IFAS는 보험계약과 사고정보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ㆍ분석해 보험사기 혐의자를 자동으로 선별하는 시스템이다.
금감원은 그동안 IFAS를 보험사기 혐의와 가해자ㆍ피해자의 관계 분석 등에 활용했다. 그러나 2010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3747억원으로 연간 보험사기 추정액 3조4000억원의 10.9%에 그치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 이에 피보험자와 피해자 동향분석, 이상징후 판별 기능을 강화해 보험사기 혐의자 색출이 보다 용이하게 시스템을 개선했다.
또한 보험사와 지역, 질병, 모집경로 등 9개 분석대상을 보험금 지급내역과 연관시켜 이상징후 발생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개선했다.
아울러 동향분석과 가입 후 3개월 이내 사고발생률 등 조기경보 지표 등을 보험사에 즉시 통보해 대응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또 개인만 가능했던 보험사기 혐의자도 모집조직과 정비업체, 병원 등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