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료시장, 2015년에 5000억달러로 커진다

입력 2012-06-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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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평균 18% 성장률…정부, 민간 투자 독려

중국의 의료서비스시장이 앞으로 연 평균 18%의 성장률로 오는 2015년에 5000억달러(약 580조원)로 커질 전망이라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딜로이트차이나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은 2억6000만명이 현재 암과 당뇨, 기타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정부는 의료서비스 분야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의료 분야의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2015년까지 중국 전체 병원 침상 수의 20%를 민간기업들이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병원의 침상 수는 370만개로 2005년에 비해 54% 증가했다.

그 중 민간 분야는 12%의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과 유럽기업들은 과거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이 시장에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계 병원인 친덱스는 지난 1997년 베이징에 병원을 설립하기 전 승인에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친덱스가 톈진에 새로 신설한 병원은 승인 기간이 1년으로 단축됐다.

로베르타 립슨 친덱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외국인의 병원 투자에 점점 우호적인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면서 “막대한 수요로 중국 의료서비스시장의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중국 병원체인인 콩코드메디컬서비스는 최근 병원 침상 수가 1000개인 창안병원 지분 52%를 매입했다.

아시아 최대 병원체인인 IHH헬스케어는 현재 2곳인 중국 병원 수를 총 9곳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의료장비시장업체도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지난달 중국 서부지방의 중심도시인 청두에 혁신센터를 열었다.

회사는 올 여름에 산시성 성도인 시안에 두 번째 혁신센터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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