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1일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이 예상보다 신속한 대응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이날 신제윤 1차관 주재로 자금시장점검회의를 열어 스페인 구제금융 등 유럽위기 관련 진행상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재정부는 또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이후 오늘 아침까지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와 유로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아직 그리스 2차 총선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집중 모니터링 체제를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스페인 정부는 9일(현지시각) 구제금융을 유럽연합(EU)에 신청했고, EU는 이를 받아들여 최대 1000억유로(약 146조원)를 스페인의 부실 은행권에 지원하기로 했다.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에 이어 유로존 네 번째 구제금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