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금 값 반등…스페인 9일 구제금융설 확산

국제 금 값이 8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스페인이 이번 주말에 긴급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금 매수를 부추겼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2% 상승한 온스당 1591.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값은 주간 기준으로는 1.9%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스페인 정부가 이르면 9일 국제 사회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증폭됐다.

9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화상회의를 앞두고 독일 정부와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은 스페인이 이르면 이날 구제금융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빅토르 콘스탄시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포르투갈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이 은행의 자본확충에 독점적으로 사용될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일련의 내용들을 부인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스페인이 시장의 압력에 노출되어 있는 가운데 17일 그리스 총선거 결과가 투자자들의 불안을 한층 더 부추기는 것을 당국이 경계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7일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세 단계 강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한층 악화시켰다.

인티그레이티드 브로커리지 서비시스의 프랭크 매기 책임 딜러는 “시장은 이번 주말에 스페인에 대한 지원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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