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따라잡기]경기방어株, 증시 올라도 내려도 '好好'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된데 따른 것이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3.46% 오른 2만3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에 성공하면서 한국전력 역시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은 전일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한 상황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통 방어주로 꼽히는 한국전력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경기방어주는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을 때는 다른 종목에 비해 약세를 보힌다. 하지만 최근 처럼 경기가 불안할 때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는 특성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경기 방어업종들은 전기, 가스, 음식료, 통신 등이다.

특히 전기업종의 경우 최근 국제 에너지가격의 하락과 함께 요금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호재가 겹치는 모습이다.

현재 정부는 산업용 6%, 주택용 3% 내외로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에너지가격의 하락 현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원료비 비중이 높은 한국전력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특히 최근 전력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요금 인상의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두바이유는 1개월 사이 15% 하락했고 유연탄 가격은 8% 하락했다”며 “평균 에너지가격이 1% 하락 시 영업이익은 330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데 최근 환율상승분을 고려해도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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