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유로존 악재와 미국 경기 모멘텀 약화 우려감에 급락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0.33포인트(1.64%) 내린 1814.53을 기록하고 있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스페인 및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과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 목표치 미달 등 유로존 악재에 영향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또 미국 주택지표 부진에 따른 미국 경기 모멘텀 약화 우려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60.83포인트(1.28%) 떨어진 1만2419.86에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9.10포인트(1.43%) 내려간 1313.32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3.63포인트(1.17%) 하락한 2837.36을 각각 기록했다.
코스피 역시 이에 영향을 받으며 1% 이상 급락 출발했다.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141억원, 기관은 14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63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3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 의료정밀, 은행, 화학업종이 2% 가량 떨어지고 있다. 철강.금속, 기계, 증권, 금융업, 운수창고, 운송장비업종도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1.47%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 화학주들의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등 자동차 3인방도 1~2% 가량 밀리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