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하면 뒤를 따르는 나라가 줄을 이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진리춘 회장은 22일(현지시간) 런던 정책연구센터에서 가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 채무 위기 대응과 관련해 “유럽 당국의 지도력 부재가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채무 위기가 발생한 후 지금까지 해결을 위한 마스터 플랜(기본계획)이 존재한 흔적은 없다”며 “그리스가 만일 거저 위기를 피하는 것이 용인되면 이를 따라하는 나라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유로존의 핵심국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금융기관과 언론 사이에는 ‘그리시트(Grexit)’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이는 그리스(Greek) 유로(euro) 이탈(exit)을 줄인 것으로 지난 2월 씨티그룹이 처음 만들어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