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품 100만개 달해
미국 군대에서 사용된 무기 부품 위조품 중 70%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 상원 군사위원회가 전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4개월간 미국 군대의 부품 사용현황을 추적한 결과 1400건의 위조 부품 사용사례가 적발됐으며 해당 부품 갯수도 100만개에 달했다.
그 중 70%가 중국산이고 영국과 캐나다가 뒤를 이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군사위원회는 “무기업체들이 위조품 관리를 소홀히 해 군대 보급망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 측이 문제를 인정하고 위조품 공장을 폐쇄하기 보다는 조사단의 비자발급을 거절하는 등 조사를 피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위조 부품은 야간투시경부터 수송기,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에 쓰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 공군은 지난 1월 선전의 한 업체가 공급한 8만4000개의 부품이 위조품으로 의심되자 이 업체로부터의 부품 구입을 중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