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최악의 경우 1600선 중반대까지 밀려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당분간 한국 주식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 문제에서 자유롭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유로존 잔류를 희망하는 그리스 국민의 여론과 재선거 이후 구성되는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날 가능성도 남아있다"며 "당분간 금융시장은 지난해 위기의 정점에 기록했던 저점을 기준으로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5배로 지난해 저점 1.069배에 비해 10%가량 고평가 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700대 중반 에서는 저점이 형성될 것"이라며 "그러나 지난해 저점을 그대로 대입할 경우에는 1600대 중반까지 등락 범위가 확장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