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사상 최대 1분기 실적 나왔다

입력 2012-04-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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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판매단가 상승으로 영업이익 호조, 1분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익 1조 돌파

기아자동차가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1~3월 사이 기아차는 IFRS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10조6578억원)보다 10.6% 상승한 11조7900억원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8399억원)대비 무려 33.4%나 증가한 1조1206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9532억원)보다 26.0% 늘어난 1조2013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국내외에서 팔린 차는 총 69만8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1만9088대) 판매보다 11.6% 상승했다. K5와 스포티지R을 비롯해 경차 모닝과 레이 등이 신차효과를 꾸준히 이어온 것이 주효했다.

이같은 실적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회사측은 매출액 증가의 원인으로 △판매물량 증가 △K5와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RV차종 판매비중 확대로 인한 평균 판매단가 상승 △지속적인 신차 판매효과 등인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 증가 역시 안정적인 원가구조 유지와 시장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적· 질적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보고 있다. 글로벌 생산공장의 생산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대비 33.4%나 증가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반면 내수시장 성장세는 국내 자동차경기 침체로 인해 증가폭이 적었다. 1분기 내수생산은 전년 동기의 39만4229대보다 8.7% 늘어난 42만8654대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 공장 생산분이 큰 폭으로 늘어 1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 해외공장은 전년 같은기간(22만4859대)보다 무려 16.6%나 증가한 26만2176대를 생산해 사상 최대 1분기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는 “1분기 내수 시장 침체를 해외시장에서의 판매로 만회했다”며 “해외시장에서 ‘제값 받기’ 노력을 기울이는 등 내실경영을 펼침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올해 내수를 비롯한 글로벌 경기 전망이 더욱 불투명한 데에 따른 우려도 표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27일 “기아차는 향상된 시장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발 경제 위기와 경기 불안 속에서도 지난 1분기 좋은 실적을 냈으나 이후 국내외 경기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며 “내달 출시할 프리미엄 럭셔리 대형 세단 K9이 수입차들의 판매공세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물론,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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