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흑자 30.4억달러…4개월만에 최고

입력 2012-04-27 08:00수정 2012-04-27 08:0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수출이 늘고 서비스수지가 개선되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30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달의 5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45억6000만달러 이후 가장 규모가 크다.

3월 국제수지가 잠정 집계되면서 올 1분기 경상수지는 26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은은 올 상반기 중에 61억달러 흑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저하고 전망이 유지된다면 달성 가능한 수치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폭 증가는 수출이 늘고 서비스수지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상품수지는 30억달러 흑자로 지난해 11월 40억달러 이후 최고치다.

수출(FOB·본선인도가격)은 승용차, 석유제품 등의 수출 호조로 47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FOB)은 444억2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수출은 전월 대비 3.4% 증가했고 수입은 0.3%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2월 12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3월 7억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여행수지 및 지적재산권사용료 등 기타서비스수지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임금, 투자소득으로 이뤄진 본원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 대외배당 지급이 늘어 3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증여, 기부, 해외송금 등 생산활동과 무관하게 오가는 자금인 이전소득수지는 3억4000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2월 9억6000만달러에서 16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외국인 증권투자가 둔화되고 해외증권 투자가 확대되면서 증권투자 유입초 규모가 13억달러를 기록해 전월 61억2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축소했기 때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