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26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3.93포인트(0.71%) 오른 1975.91을 기록하고 있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9.16포인트(0.69%) 상승한 1만3090.72에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8.72포인트(1.36%) 뛴 1390.69에 종료됐다.
특히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68.03포인트(2.3%) 오른 3029.63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최고 2.9%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데 따른 것이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발표한 2.2~2.7%에서 2.4~2.9%로 상향조정했다.
또 올해 실업률 전망치도 지난 1월 보고서의 8.2~8.5%에서 7.8~8.0%로 비교적 큰 폭으로 낮춰 잡았다.
이에 코스피 역시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1억원, 78억원씩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98억원을 순매도중이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1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의료정밀 업종이 2% 이상 오르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 기계, 전기.전자, 화학, 제조업, 증권, 운송장비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업, 전기가스업, 은행, 철강.금속업종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상승이 우세하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가 1.85% 오르고 있으며 LG화학과 LG전자, 삼성전자가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 현대중공업, KB금융, 신한지주도 오르고 있다.
이에 반해 포스코,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삼성생명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