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車 CEO “엔고는 실적 방해하는 500kg짜리 고릴라”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엔고를 실적을 방해하는 무거운 고릴라에 비유했다.

곤 CEO는 2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오토쇼 인터뷰에서 “올해 매출이 10조엔(약 123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실적을 좌우하는 엔화 강세를 1000파운드(약 453kg)짜리 고릴라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모든 자동차 업체들은 엔고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것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은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닛산을 비롯해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빅3는 올 회계연도 실적을 낙관하고 있다.

특히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로 전환한 엔화 가치가 빅3의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엔화 가치는 리먼 사태 이전보다 여전히 40% 평가 절상된 수준이다.

2013년도에 끝나는 2012 회계연도에 닛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10조300억엔으로 예상됐다.

이는 금융 위기 전인 2007 회계연도의 10조엔을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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