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금 값, 달러 강세에 2주래 최저치로 하락

입력 2012-04-2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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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값이 2주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대체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후퇴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6월 인도분 금 값은 지난 주말 대비 0.6% 내린 온스당 1632.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때는 1623.6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5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 값은 이달 들어 2.4% 하락했다.

이날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한때 0.6% 상승했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역내 채무 위기를 봉합하는 데 지장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지난 22일 치러진 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1차 투표 결과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1위로 결선 투표에 진출해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높였다.

올랑드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격렬한 논의 끝에 체결한 신재정협약을 재협상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또한 긴축보다 성장에 초점을 둔 공약을 발표하는 등 시장의 흐름에 반하는 노선을 취해 시장의 우려를 가중시켰다.

독일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을 보인 것도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독일에서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3을 기록, 3월의 48.4에서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HSBC가 발표한 중국 4월 PMI 예비치는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을 나타내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4월 HSBC PMI 예비치는 49.1로 전달의 48.3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경기 확장을 나타내는 50은 6개월 연속 밑돌았다.

인티그레이티드 브로커리지 서비시스의 프랭크 맥기 책임 딜러는 “비관론이 확산돼 현금을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시장의 심리가 어두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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