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농상은행, 보시라이 스캔들 불똥?

입력 2012-04-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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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프라 프로젝트 대출건 감사…주가, IPO 이후 최대폭 하락

충칭의 대표적 지역은행인 충칭농촌상업은행(충칭농상은행)에 보시라이 스캔들의 불똥이 튀었다.

충칭시 당국이 교통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와 관련해 은행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은행 주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홍콩증시에서 7% 이상 폭락했다.

이는 충칭농상은행이 지난 2010년 12월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충칭시 당국은 지난달 말 지방정부 산하 국영기업들이 투자한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

레리가르캐피털마켓의 소피 장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사가 은행 고객과 주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나 은행의 부실대출 비율이 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칭농상은행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10일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모든 직무를 정지시켰다.

제임스 앤토스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보시라이 스캔들이 충칭시의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충칭시와 관련된 종목을 매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충칭농상은행의 소매고객은 현재 175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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