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부진에 다우 1만3000선 붕괴

입력 2012-04-10 06:06수정 2012-04-1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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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비농업부문 고용 시장 예상 밑돌아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에 대한 실망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30.55포인트(1.00%) 하락한 1만2929.5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42포인트(1.08%) 내린 3047.08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82.20으로 15.88포인트(1.14%)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1만3000선이 붕괴됐다.

노동부가 보고서를 발표한 지난 6일은 증시가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해 이날 부진한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증시에 반영됐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8.2%로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비농업부문 고용은 12만명 늘어나는데 그쳐 전문가 예상치인 20만5000명 증가를 벗어나고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비농업 고용은 지난 2월까지 3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했다.

도널드 셀킨 내셔널증권 수석 투자전략가는 “투자자 모두 비농업 고용이 20만명 증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면서 “고용보고서는 정말로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실업률 하락은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많았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아직 고용시장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았다고 풀이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6% 올라 전월의 3.2%와 전문가 예상치 3.4%를 모두 웃돌았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책을 적극적으로 펼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

특징종목으로는 인터넷 서비스업체 아메리카온라인(AOL)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800여개의 특허를 10억600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3.3% 폭등했다.

반면 세계 최대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러가 2.2%,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3% 각각 급락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1.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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