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미국發 악재에 '털썩'…2000선 하회

입력 2012-04-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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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한달여만에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95포인트(1.57%) 떨어진 1997.08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굿 프라이데이' 휴일로 장이 열리지 않은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지난 6일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 부진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미국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12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으로 시장에서 예상한 20만3000명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후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현·선물시장에서의 매도 공세에 낙폭을 확대하기 시작했고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7억원, 77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35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로 1071억원, 비차익거래로 1291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전체적으로 236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 건설, 기계, 증권, 운수창고 등이 3~4%대 떨어졌고, 은행, 보험,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도 1~2%가량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 화장품 등 내수 관련 종목들은 경기 방어주 메리트가 부각되며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하이닉스가 4% 이상 떨어진 가운데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KB금융, 삼성생명, LG화학이 2~3%가량 하락했다. 지난주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삼성전자도 1% 이상 밀리는 모습이었다.

반면, 현대차는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며 1.51%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종목을 포함한 143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22개 종목을 더한 704개 종목은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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