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빚부담이 전년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68개사 가운데 비교할 수 있는 61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은 4.67배로 전년보다 0.84배포인트 감소했다.
영업이익 1000원 중 이자비용으로 214원을 지출한 것이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배수가 높을수록 상환 능력이 좋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이 낮아진 것은 이자비용이 증가한데다 영업이익 또한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자보상배율이 1이상인 회사는 467개사(전체의 75.81%)로 전년의 509개사보다 42개사 감소했다. 이자비용이 '0'인 무차입사는 25개사로 전년 30개사에 비해 5개사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