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WB) 총재 후보가 일본의 지지를 얻은 후 아시아 국가 중 세번째로 한국을 1일(현지시간) 방문했다.
김 총재 후보는 지난달 31일 중국의 왕치산 부총리를 만나 지지를 부탁했다.
미국 재무부는 “김 총재 후보가 왕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중국과 한국이 달성한 성과를 다른 개발도상국들도 실현시키기 위해서 WB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도쿄에서 이날 김 총재 후보와 회동 후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김 총재 후보는 2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회동한 뒤 출국한다.
이미 우리나라 정부는 김 총재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세계은행 총재는 오는 9~11일 이사회 면접을 거쳐 오는 20~21일 열리는 세계은행·IMF 연차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현재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전 콜롬비아 재무장관 등이 김용 후보와 더불어 세계은행 총재직에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