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증시, 14년래 최대 활황…6일 ‘굿 프라이데이’휴일 등으로 관망세 커질 듯
뉴욕증시는 이번주(2~6일)에 숨고르기 장세 속에 지표가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 1분기에 증시는 지난 1998년 이후 14년래 최대의 활황을 보였다.
S&P500 지수가 1분기에 12% 상승해 1998년 이후 가장 좋은 1분기 성적을 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분기에 19% 상승으로 1991년 이후 1분기 기준 최대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증시는 조정장세 분위기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오는 6일은 ‘굿 프라이데이’로 증시가 휴일을 맞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니몽고메리스콧의 가이 레바스 투자전략가는 “미국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가 증시 휴장일에 이뤄지는 것은 간만에 보는 것”이라며 “이번주는 경제지표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더라도 시장은 크게 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에 대해 지난 3월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8.3%를 기록하고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의 22만7000개 증가보다 다소 둔화한 20만개 증가를 나타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주는 굵직굵직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2일에 제조업지수, 4일에 서비스업지수를 각각 발표한다.
ADP임플로이어서비시스는 오는 4일에 민간부문 고용을 발표하고 5일에는 노동부가 집계하는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발표된다.
지난주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자 수는 35만9000건으로 지난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주 지표가 최근 보이고 있는 고용시장 회복세를 뒷받침할 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3일에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발표한다.
한편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전된 것은 주초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일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1로 전월의 51.0에서 상승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50.8을 크게 웃돌고 12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앞두고 기업 실적에 대한 관측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알코아가 오는 10일 실적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존 버터스 팩셋리서치 애널리스트는 “S&P500 기업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1%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