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대 금 소비국인 인도와 중국에서 수요가 침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강해지면서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2% 떨어진 온스당 164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퓨처패스트레이딩의 프랭크 레시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경기 둔화 및 연료비 상승을 배경으로 금 매입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세계금위원회(WGC)는 중국이 올해 인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었다.
인도 정부가 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면서 인도의 금 수요도 꺾이고 있다.
봄베이귀금속협회는 인도 정부가 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해 올해 인도의 금 수요는 35%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레시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관측은 금 수요에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금 시장에 대한 투자를 냉각시킬 만한 설득력있는 이유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