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계가 일본이 자국 내 자동차 시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때까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서 일본을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고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포드,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3사가 속해 있는 미국 자동차정책위원회(AAPC)는 일본이 TPP 협상에 참여하기에 앞서 자동차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회의 매트 블런트 위원장은 더 힐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일본의 자동차 시장을 개방시키기 위해 수십년간 노력해 왔다”면서 “정말 진지한 노력이 있었고 많은 약속도 있었지만 행동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을 TPP 협상에 참여시키는 것이 자동차업계가 말하는 필요한 변화를 촉발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시장을 개방하고 나머지 선진국들과 같은 행동을 하는데 진지한 지를 판단할 유일한 방법은 자동차 시장 개방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자동차업계는 TPP 협상의 진전을 지지하지만 이 협상에 일본을 포함시키는것은 자동차 분야와 관련된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정체시킬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