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군벌 지시
러시아 연방보안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를 암살하려한 혐의로 두 명을 체포했다고 27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일리야 퍈진과 아담 오스마예프로 밝혀진 이들 두 명은 체첸 군벌인 도쿠 우마로프의 지시에 따라 모스크바에서 암살을 시도하려 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러시아 국영 채널원TV는 당초 세 명의 용의자가 아랍에미리트에서 터키를 경유해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인 오데사로 잠입한 이후 암살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 중 한 명이 지난달 초 한 폭발 사건으로 숨지면서 당국의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 중 한 명인 퍈진은 “우마로프 측근들이 먼저 오데사에서 폭탄제조법을 배울 것을 지시했다”면서 “이후 모스크바로 건너가 상업시설을 공격하고 푸틴을 암살할 계획이었다”라고 말했다.
오스마예프는 “푸틴 암살 시기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 후로 잡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