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들의 부진한 경기회복세에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에 대한 투자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브릭스 국가들도 투자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영국 컨설팅업체 메이플크로프트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메이플크로프트는 보고서에서 “서방 선진국들이 겪고 있는 경제성장 부진의 영향을 브릭스 국가들이 보완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 국가, 그 중에서도 중국은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회복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 위협에서 중국도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럽 재정위기가 악화할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망치인 8.2%에서 반토막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이플크로프트는 인도와 러시아는 내부 반란으로 인해 국가가 불안정해질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인도는 정부의 부정부패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고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3선 도전에 국민이 염증을 느끼고 있다.
메이플크로프트는 인도는 또 자원의 불안정으로 인해 국민들이 기근사태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글로벌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식량공급 타격도 브릭스 국가들이 처한 리스크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