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 만에 2자 회담…추가 금융완화 평가했을 듯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가 15일(현지시간) 조찬 회동을 갖고 ‘기탄없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이 같이 밝히고 내용에 대해서는 본인이 동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노다 총리와 시라카와 총재의 회담은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정치권으로부터의 추가 완화 압력이 거셌던만큼 시라카와 총재가 전날 결정에 대해 생색을 내는 한편 일본은행의 독립성을 요구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구마노 히데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라카와 총재가 2월 국회에서 거세게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일부러 금융정책결정회의 직후에 회담을 요청했을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금융정책의 독립성을 약속받으려는 목적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일본은행은 2일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목표치를 1%로 제시하고, 자산 매입 기금 규모를 기존 55조엔에서 65조엔으로 10조엔 확대했다.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일본은행의 회의 직후 양측의 회담이 이뤄진 데 대해 “일정이 맞았을 뿐 회의 결과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는 상황에 맞게 금융정책을 구사한 것으로,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