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2020선을 회복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5% 이상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2.68포인트(1.13%) 오른 2025.3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결정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갔다. 외국인은 이날 244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60억원, 343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에 나서며 전체적으로 22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기전자 업종이 3% 넘게 올랐고 코스피 지수 강세에 힘입어 증권업종이 2% 이상 상승했다. 운수창고, 보험, 섬유.의복, 금융업, 서비스업종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종이.목재, 은행업종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일본 반도체 업체 엘피다의 경영 악화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LCD 사업부 분할을 결정한 대장주 삼성전자가 5.09% 상승한 113만5000원으로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공동대표로 앉힌 하이닉스도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호재에 5% 넘게 강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과 현대중공업, 삼성생명도 1%대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기아차, S-Oil, 신한지주, LG화학 등도 상승했다.
한국전력과 현대모비스는 1% 넘게 떨어졌으며 현대차와, KB금융도 하락했다.
상한가 19개 종목을 포함해 44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377개 종목이 하락했다. 81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