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싼이중공업, 獨 푸츠마이스터 3.6억유로에 인수

입력 2012-01-3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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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틱증권 사모펀드 자회사와 연계…기술력 확보·해외시장 확대 등 1석2조 효과

중국 메이저 건설장비업체 싼이중공업이 씨틱증권 자회사인 사모펀드 씨틱PE어드바이저스와 손잡고 독일 유명 콘크리트 펌프 제조업체 푸츠마이스터를 3억6000만유로(약 5300억원)에 인수한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싼이는 푸츠마이스터 지분 90%를 3억2400만유로에 인수하고 씨틱이 나머지를 매입한다.

푸츠마이스터 인수를 통해 싼이는 기술력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 확대라는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푸츠마이스터의 콘크리트 펌프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의 버르즈 칼리파와 후쿠시마 원자력 방사능 누출 사태 수습 등에 쓰였다.

초상증권의 리우룽 애널리스트는 “선진국 고객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싼이가 푸츠마이스터 브랜드에 끌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츠마이스터는 종업원 3000명에 지난해 5억5000만유로의 매출과 150만유로의 순이익을 각각 올렸다고 싼이는 밝혔다.

싼이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60%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건설시장의 냉각이 예상돼 해외 진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중국의 지난해 주택 매매는 전년 대비 10% 늘어나 3년래 가장 부진한 증가세를 보였다.

싼이는 당초 지난해 홍콩증시에서 33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계획했으나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IPO를 연기했다.

한편 량원건 싼이 회장은 지난해 93억달러의 재산으로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최고 부자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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