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유럽 디스플레이시장 공략 나선다

입력 2012-01-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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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E2012서 차세대 기업용 제품 선보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1일부터 3일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12´에 참가, 차세대 기업용 디스플레이를 대거 선보인다.

ISE는 7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4만여 명이 관람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로 그해 최신 제품들이 출품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ISE에서 ‘디스플레이 토탈 솔루션을 비즈니스에 적용하다(Connection to your business)’라는 주제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이 하나로 연결된 통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강조했다. 전시장 입구에 55인치 UD시리즈 60여대로 구성한 기업의 광고용 솔루션인 미디어 폴을 설치해 관람객들을 맞는다.

삼성전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대형 정보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솔루션 ‘매직인포-i 솔루션(Magicinfo-i Solution)’도 선보인다. ‘매직인포-i 솔루션’은 연결돼 있는 모든 대형 정보디스플레이 제품을 3000대까지 동시에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솔루션이다. 갤럭시S 시리즈, 갤럭시 탭으로도 제어가 가능하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개발한‘멀티터치 테이블 디스플레이(SUR40)’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SUR40’은 40인치 LCD를 이용한 두께가 얇은 대형 디스플레이로 스크린 상에 닿는 손가락과 물체까지도 인식한다. 총 52개까지의 터치포인트를 인식하고 사물 스캐닝 기능까지 탑재한 테이블형 멀티터치 디스플레이다.

이 제품은 삼성의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과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집된 제품으로 1월 중순, 미국 뉴욕에서의 첫 출시 행사를 시작으로 공식 출격에 나섰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디스플레이전략마케팅팀 김정환 전무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기업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디스플레이 토탈 솔루션을 제시하여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정보 디스플레이의 한 형태), 호텔TV 시스템, 비디오 컨퍼런스 시스템 등 올해 전략제품들을 공개했다. 특히 상업용 LED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위해 LED 프로모션 존을 별도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화면과 화면 사이 연결부위 두께가 세계 최소 수준인 5.3mm의 165인치 LED 멀티비전(모델명: WV70)도 선보였다. 9개의 55인치 LED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이 제품은 여러 개의 화면으로도 밝고 선명한 한 장의 초대형 화면을 보는 듯한 효과를 구현한다.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Smart Energy Saving)’ 기술이 적용돼 기존 LED 대비 에너지 소비를 최대 30%까지 낮춘 제품들의 비용 절감 효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비교 전시존도 마련됐다.

LG전자는 또 각 제품의 용도와 효용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호텔 로비와 객실, 자동차 판매점, 주유소 등에서의 활용 장면을 재현한 전시존을 마련했다.

LG전자 백기문 커머셜마케팅담당은 “최신 LED 기술로 무장한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군으로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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