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가격 담합 혐의
미국 정부가 일본의 2개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해 가격 및 입찰 담합 혐의로 5억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 부품업체 야자키가 담합 혐의를 인정하고 4억7000만달러의 벌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890년 세계 최초의 독점금지법인 ‘셔먼법’이 제정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벌금이다.
야자키의 일본인 경영진 4명은 미국에서 15~24개월의 징역에 처해지게 됐다.
법무부는 덴소도 같은 혐의로 7800만달러의 벌금을 물게 했다고 덧붙였다.
디트로이트 연방법원에 따르면 이들 두 업체는 담합을 통해 자동차 전기부품을 미국 등에서 부풀려진 가격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