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닷새째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혼조 양상을 보였지만 외국인이 장중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상승폭을 확대, 1960선에서 장을 마쳤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65포인트(0.39%) 오른 1964.83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밤사이 뉴욕증시가 주택판매 부진으로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으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이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지수는 이내 하락 전화했고 이후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점차 위로 방향을 잡는 모습을 보였던 지수는 오후 한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결국 상승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12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466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06억원, 155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사자'에 나서며 전체적으로 332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증권업종이 3% 이상 올랐으며 은행, 금융, 건설, 철강금속, 음식료 품업종 등도 1∼2%대 강세를 보였다. 운수장비, 의료정밀, 운수창고, 전기가스, 통신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에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08% 오른 가운데 LG화학, 신한지주 등도 상승했다.
반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실적을 내놓은 현대차가 3.49% 떨어졌으며 기아차(-2.75%), 현대모비스(-1.62%)도 하락했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해 49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331개 종목이 하락했다. 79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