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치를 858만대로 높여잡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일본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163만대로, 해외 판매는 18% 늘어난 695만대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 늘어난 수준으로 작년 12월22일 발표한 전망치에다 10만대를 추가한 것이다.
도요타는 정부의 친환경차 구입 시 보조금 혜택 효과에다 태국 대홍수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 소형 하이브리드 차 ‘아쿠아’ 등 친환경차가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자동차 업계 지원책에 3000억엔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에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 폭스바겐에 추월당해 3위로 밀려났다.
도요타는 파격가로 선보인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 신모델과 소형차를 잇따라 선보여 미국 시장 점유율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다이하쓰공업과 히노자동차를 포함한 도요타의 작년 글로벌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795만대였다. 이 가운데 일본 국내 판매는 전년보다 19% 감소한 178만대, 해외 판매는 1% 줄어든 617만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