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국내 증시 레벨업 기대

입력 2012-01-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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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코스피 지수가 1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유로존 신용강등이 유로존 위기에 대한 내성이 커진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못했고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춘절을 전후한 중국정부의 긴축완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S&P의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스페인, 유럽재정안정기금(ESEF), 독일, 포르투갈 등의 국채 발행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유럽문제가 더 이상 증시상승을 제한하는 요소가 아니라는 인식도 생겨나고 있는 모습이다.

수급 구도 개선도 고무적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최근 7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재정리스크가 확대 재생산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코스피가 1900포인트에 근접한 상황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매수 강도는 최근 들어 가장 두드러진다”며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 의지는 뚜렷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주식형펀드 설정액 증가와 고객예탁금 하락폭 둔화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박스권 상단을 향한 추가랠리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주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S&P의 유로존 신용강등이란 악재 선반영과 LTRO란 호재의 재확인이 이뤄지는 구간으로 보인다”며 “박스권 상향 가능성을 염두에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나친 낙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정문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행된 유로존 국채는 3년미만 중·단기 채권이었는데 장기국채로도 자금 유입이 원활하게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며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여전히 부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 우려 발언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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