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의 지상파 방송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누리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케이블TV비상대책위원회는 방송사와 재송신료 협상이 결렬되면서 KBS 2TV 지상파TV 송출을 이날 오후 3시 30분경 우선 끊고, MBC 등 다른 지상파 방송도 중단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개인 블로그 등에 소식을 퍼나르며 "시청자가 볼모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지상파와 케이블TV 양자간 문제로 국민이 협상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디 her***는 "시청료 꼬박꼬박 냈더니 이게 뭐하는 짓?"이라고 했으며, kan***는 "케이블방송 요금조정을 항의했더니 못하겠다네, 어이없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또 다시 시청자만 피해보는 군", "안테나 꼽으면 된다지만 그래도 안되는 곳은 어쩌란 말?", "지 밥그릇만 챙길 줄 알지, 시청자는 안중에 없구나"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