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작년 11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일본 재무성은 12일(현지시간) 작년 11월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 동월 대비 85.5% 감소한 1385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태국 대홍수와 해외 경기 둔화로 전자·자동차 수출이 대폭 감소해 무역수지가 2개월째 적자를 낸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재무성은 설명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11월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 동월보다 74.8% 감소한 2468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무역수지와 서비스수지 적자는 각각 5851억엔, 1151억엔으로 무역수지 적자는 2개월 연속이다.
해외 투자를 통해 벌어들이는 소득수지는 배당금과 직접투자 수익이 증가하면서 흑자폭이 확대해 13.0% 증가한 9340억엔이었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호시노 다쿠야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둔화에 따른 무역적자로 경상수지 흑자가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수출은 더 침체돼 무역수지가 경상수지 흑자 확대를 방해하는 구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수지 내역은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한 4조9909억엔으로 2개월 연속 줄었다.
아시아와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특히 부진을 보인 가운데 반도체·전자 부품과 디지털카메라 등의 출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14% 증가한 5조5760억엔으로 23개월 연속 증가했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 가격 상승이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