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주기로 열려
중국의 장기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금융공작회의가 6일(현지시간) 이틀 예정으로 열렸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금융공작회의는 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대책 마련을 위해 처음 열렸으며 이후 5년 주기로 개최돼 이번이 네번째 행사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기가 중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는 시스템적 금융위기 방비대책, 금융기관 감독관리 매커니즘 완비, 국영기업의 자산관리 개선, 신용평가 관련 규범 정비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금리와 환율 등 금융 부문의 시장화와 위안화 국제화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이른바 국가금융자산관리위원회 설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위험관리 강화 차안에서 국가금융자산관리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위원회는 정부 산하 금융당국이 갖고 있는 금융기관 관리 권한과 인허가권을 통합시킨 기구다.
앞서 지난 2007년 회의에서는 중국의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국투자공사(CIC)의 설립이 결정됐다.
또 은행감독위원회와 증권감독위원회, 보험감독위원회 등 주요 금융당국은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혁신방안 그리고 증시 상장과 폐지와 관련된 제도 정비, 보험산업 구조조정 등의 안건과 관련해 이번 회의를 위한 자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