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내림을 반복하던 코스피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왔지만 스페인 구제금융설이 제기되는 등 유럽 불안감이 여전한 모습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8포인트(0.13%) 내린 1863.7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상승하며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잠시 오름내림을 반복하다 이내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지수는 장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코스피는 장 막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뒤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이 232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4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투자자들은 269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에 나서면서 전체적으로 305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와 은행업종이 1% 이상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 제조업, 금융업, 운송장비, 서비스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3% 이상 강세를 보였다. 화학, 철강.금속, 기계, 의약품, 의료정밀, 섬유.의복, 운수창고, 건설업, 보험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이 다소 우세했다. S-Oil이 4%이상 오른 가운데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 , LG화학이 2~3% 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포스코, 하이닉스, 현대모비스도 소폭 상승했다.
신한지주, 기아차, 현대중공업 등은 밀리는 모습이었으며 현대차는 보합이었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한 46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371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