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 햄 소시지 가격·품질 비교 정보 발표
소비자들이 더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하는‘프리미엄’햄과 소시지의 품질이 일반 제품과 별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녹색소비자연대는 22일 햄 제조업체 목우촌·롯데·청정원·한성기업 4곳과 소시지 제조업체 CJ·진주햄 2곳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과 일반 제품 12개의 가격 및 품질을 비교해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기의 함량, 첨가물, 나트륨 함유량 등 품질 및 영양소 함유량 측면에서 일부 프리미엄 햄은 일반 햄에 비해 품질이 떨어졌지만 가격은 최소 1.27배에서 최대 1.65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프리미엄 햄이 일반 햄에 비해 오히려 품질이 낮은 측면이 가장 높은 회사로 목우촌을 꼽았다.
‘목우촌 불에 구운 김밥햄’은 일반 햄인 ‘목우촌 주부 9단 김밥햄’에 비해 고기함유량이 낮고 나트륨 첨가량 ,색소, 안정제 등 식품첨가물은 더 추가돼 품질이 열등함에도 가격은 1.28배 더 비쌌다.
롯데 프리미엄 햄인 ‘의성 마늘햄 골드라벨’은 일반 햄인 ‘의성 마늘햄’에 비해 돼지고기의 함유량(90.02% : 86.35%)이 소량 증가하는 등 영양소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음에도 1.27배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청정원 ‘참잘만든 순살햄’과 한성기업 ‘흑마늘햄’도 일반제품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다는 분석이다.
진주햄과 CJ가 생산하는 막대형 프리미엄 소시지는 콜라겐, 나노칼슘 등 기능성 성분이 추가됐지만 고기의 품질 및 첨가물 측면에서 일반 제품에 비해 품질이 떨어짐에도 가격이 각각 1.14배 1.07배 더 비쌌다.